朴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경제활성화도 재차 주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위민관 영상국무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위민관 영상국무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충청지역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 철저한 방역 대책을 주문하고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새해 들어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 자리에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월 초에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에 충남, 경기, 경북 지역에서 잇달아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어서 혹시 이것이 2010년, 2011년 겨울처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등 일선 기관 중심으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조치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하게 현장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며 "구제역 방역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농장 단위에서 철저한 백신 접종이 중요한 만큼 농축산 농가들이 보다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 개선과 농가 지도, 홍보에 힘써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본격적인 철새 도래 시기를 맞아서 올해에는 보다 체계적이고 정교한 방역 시스템을 갖춰서 AI 확산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주문한 대로 철새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농가가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등을 하고 있지만 소규모 가금류 사용 농장의 경우 방역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자 단체와 협력을 해서 지속적인 예찰과 정기적인 소독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정 현안에 대해 주문을 쏟아냈다.

박 대통령은 경제살리기와 관련, "국무위원들께서는 올해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하면 우리 경제가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잃는다는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역설했다. 통일 준비와 관련해선 "북한은 조속히 남북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 우리와 한반도의 평화정착, 또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실질적으로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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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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