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뜨는 직종

자료=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자료=한국고용정보원 제공
향후 고용생태계는 고령화 사회, 자동화된 스마트 디지털, 아시아의 부상 등 3대 핵심 원인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이는 다양한 신(新)사업의 등장, 단순 반복적 일자리의 감소, 국가간 인재교류 촉진 등으로 이어져 새로운 직업을 창출해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은 향후 직업 세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대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출현할 수 있는 미래 직업 10가지를 선정했다.

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미래의 직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사회는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경험하고 보건의료·바이오와 관련한 다양한 신사업이 등장한다. 스마트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단순 반복적인 일자리를 대체하고 취향, 감성 등에 따른 다양한 생활방식을 추구하게 해 산업 구조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동아시아 신흥 개발국의 소득 향상과 인구 증가는 아시아를 정치·경제의 중심지로 부각시켜 국가간 인재 교류를 활발하게 할 전망이다.

이런 경향으로 미래에는 바이오프린팅으로 대표되는 3D프린터를 활용해 인공장기, 인체 조직을 만드는 `인공장기조직개발자`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노화로 인한 골격이나 근육 퇴행 등을 보완하기 위해 입고 벗을 수 있는 골근격증강기를 개발하는 `탈부착골근격증강기연구원`의 출현도 기대된다.

얼굴 표정이나 음성을 인식해 상대방의 의도를 미리 파악한 뒤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오감인식기술자`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감인식기술은 소비자의 행동분석, 운전자의 안전운행, 장애인의 보행 등에 적용될 수 있다.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기능을 내장해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의 발전과 도시화의 진전으로 하나의 공간에 넘쳐 나는 도시 정보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도시대시보드개발자`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물을 데이터로 인식하기 위해 사물의 범주를 구분하고 각 범주마다 개체를 식별할 수 있도록 분류체계를 개발·표준화해 인증하는 `사물데이터 인증원`도 미래 직업으로 꼽힌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발달하며 개인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하며 의뢰인이 필요로 할 때 해당 정보를 재생해주는 `기억 대리인`도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에 떠도는 안 좋은 정보를 찾아 안전하게 제거해주는 `데이터 소거원`이 꼭 필요한 직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바타 개발자`는 뇌와 컴퓨터가 정보·신호를 주고 받는 인터페이스 기술을 활용해 인간을 대체하는 아바타를 만들어 홀로그램 형식으로 실제 생활에서 작동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직업이다. 신흥 아시아 국가의 부상으로 국가 간 인재 교류가 활발해져 채용 대행, 현지 적응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국제인재채용 대리인`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와 권력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면 인종, 국가, 민족, 종교 등 문화적 배경의 차이로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예방하고 분쟁을 조정하는 `문화갈등 해결원`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는 게 고용정보원의 분석이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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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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