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토박이 헌터리아 열정의 음악세계 보니

2014-12-31기사 편집 2014-12-31 06: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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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토박이 아이돌 '헌터리아'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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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싸이 같은 세계적인 가수가 돼 대전을 빛낼 겁니다. 그때까진 저도 '미생'이라고 할 수 있겠죠." 독특하고 실험적인 음악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가수 헌터리아(본명 이광욱·30). 대전에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마친 '대전토박이' 헌터리아는 올해 누구보다 열심히 꿈을 향해 나아간 우리시대의 '미생' 이라고 할 수 있다. SM, YG 같은 대형 기획사는커녕 매니저조차 없는 혈혈단신 헌터리아는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열정으로 국내를 넘어 일본으로 진출하면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그를 만나 2014년 한해 동안의 활동을 들어봤다.



그의 2014년 갑오년의 시작은 데뷔 2주년 기념 일본 프로모션 진행으로 시작된다. 1월 홀로 일본 NHK, ASAHI TV 방송국과 공연기획사, 공연 행사장을 돌며 기회를 찾아 나섰으며 일본에 갈 때마다 도움을 준 팬들과 소규모 팬미팅을 개최하며 일본 공연의 시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2월에는 Story C 2월호 단독 특집 화보와 Story C 팟캐스트 라디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데뷔 후 처음으로 잡지사 특집화보와 특별 인터뷰를 하게 된다.

"3월에는 공연, 행사의 제왕답게 많은 지자체행사를 소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단순히 생계를 위한 공연뿐 아니라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자선공연 및 재능기부를 많이 했죠."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자선공연은 헌터리아에게 다른 대형 기획사 가수들과 다르게 자신만의 철학이 있고 착한 심성을 지닌 가수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그리고 4월에는 MBC 대전 라디오 방송 '오후의 발견'에 매주 수요일마다 출연하는 고정게스트가 된다. 헌터리아 특유의 위트와 카리스마로 많은 청취자들을 애청자로 만든다.

"데뷔 2년만의 공중파 라디오 고정게스트로 활약을 하게 돼 그런지 방송에 많은 애착과 사랑을 쏟아 부었습니다. 덕분에 방송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인지도를 더 넓힐 수 있는 소득을 얻게 됐죠."

올해 상반기 모든 것이 잘 풀려가기만 하던 그도 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비껴 갈 수는 없었다. 5월부터 7월까지 가장 활발히 활동할 시기에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전국 모든 방송행사, 지자체 행사 공연, 대학축제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이다. 헌터리아에게는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생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기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손 놓고 탄식만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위문공연 및 팬미팅을 개최하고 일본 콘서트 준비를 하며 때를 기다린다.

"8월 2일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에서 공식 콘서트와 팬사인회를 개최하게 됩니다. 데뷔 2년만에 헌터리아 라는 타이틀을 걸고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이죠. 일본 입국당일 공연기획자 미팅시 일본이 현재 하나비 마츠리 축제기간이고 또 태풍영향도 있어 관객이 예상보다 적게 올 것이라는 슬픈 이야기를 전했어요.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홀로 발로 뛰며 공연 전단지를 일본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며 콘서트에 와달라는 진심 어린 접근을 했죠. 물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콘서트 당일 전석에 관객들이 가득찼고 자리를 잡지 못한 일부 일본팬분들은 문 밖에서 공연이 끝날 때 까지 공연을 지켜보고 사진촬영을 했죠. 일본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69주년 광복절기념 '대전시민화합대축제' 초대가수로 공연을 이어가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어요."

일본 단독 콘서트의 여세를 몰아 그는 지난 9월 27일, 대전 롯데백화점에서 다시 단독 콘서트와 팬사인회를 개최한다. 이날 한국, 일본 뿐 아니라 미국, 싱가포르, 필리핀 팬들까지 롯데백화점 콘서트에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그리고 10월부터는 세월호 참사로 연기됐던 수많은 지자체 공연 및 행사에 참가하게 된다. 헌터리아는 전어, 대하축제, 코스모스 축제 등 많은 행사에서 무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와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현재 그는 SBS, KBS 음악프로및 예능프로 출연을 위한 미팅을 진행중이다. 가수가 직접 팸플릿을 들고 혈혈단신 찾아와 열심히 홍보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방송국 관계자들의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되곤 한다고 그는 말한다.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라이브 클럽 특별 초대가수, 안유정 노래교실 송년회 초대가수, 한화이글스 후원회 초대가수, 건축사연합회 초대가수, MBC 태교음악회 초대가수 등 많은 공연과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제는 좀 더 '완생'으로 나갈 수 있는 2015년을 준비하고 있다.

"내고 싶고 준비된 신곡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죠. 방송사 관계자분들과 음악계 선배들이 대형 자본력이 투입된 대형기획사 가수가 아닌 이상 타이틀곡 한곡으로 계속 뜰 때까지 밀어야 한다고 조언을 해주고 계시거든요. 제 타이틀곡 '터프리아' '스카리아'가 대한민국 음악계를 휩쓸 그날 까지 지금처럼 밀고 나가겠습니다. 2015년 1월 4일 이제 데뷔 3년차입니다. 기획사 없이, 자본력 없이, 혼자 발로 뛰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은 조건 없이 사랑해주신 헌터리아 팬클럽 덕분입니다. 현실이 저를 속이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저를 지지해주는 수많은 팬분들을 위해서 저는 오늘도 명함과 팸플릿을 챙겨서 아침일찍 방송국과 행사장으로 갑니다. 한국과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독일, 동남아시아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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