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3-1 제압 레오 통산 3호 트리플크라운 女 인삼공사 11연패 조이스 홀로 50득점 분전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최하위 우리카드를 꺾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팀 공격의 핵심 레오는 개인 통산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3 22-25 25-15 25-18)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14승 4패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처음으로 승점 40점 고지를 돌파했다.

2위 OK저축은행(승점 35점·13승 5패)과의 격차도 6점까지 벌어졌다.

삼성화재의 주포 레오는 완벽하게 경기를 장악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62.5%의 공격성공율을 보인 레오는 1세트 11점, 2세트 11점, 3세트 11점, 4세트 10점 등 매 세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서브에이스 5개 포함 43점을 뽑아냈다.

레오는 블로킹에서도 3득점에 성공하며 개인 통산 3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 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김명진과 지태환은 10개의 블로킹을 합작하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외국인 선수 까메호의 방출에 이어 에이스 최홍석의 부상 공백이 겹친 우리카드는 초반 선전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을 보이며 무너졌다.

1세트 중반까지 상대의 끈끈한 수비와 변칙 공격에 고전하던 삼성화재는 21대 22 1점차 상황에서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지태환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며 첫 세트를 따냈지만 이어진 2세트 신으뜸과 김정환을 막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3세트 이후 레오의 공격이 살아나며 삼성화재는 무난히 승리를 차지했다.

특히 3세트는 레오의 독무대였다. 레오는 3세트 삼성화재가 시도한 18번의 공격 중 14개를 도맡으며 77.8%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했다.

세트 초반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8대 4까지 달아난 삼성화재는 세트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5대 15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 역시 레오가 활약을 이어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4세트 7대 4 상황에서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한 레오는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이날 승부를 매듭졌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 인삼공사가 GS칼텍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 3(26-24 15-25 23-25 25-22 13-15)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삼공사는 지난 11월 9일 흥국생명전 이후 11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경기부터 상승세를 보이는 조이스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5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토종 선수들의 뒷받침이 이어지지 않으며 쎄라와 이소영이 버틴 GS칼텍스를 넘는데 실패했다. 오정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정현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