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작업장까지 차려놓고 `만물상`식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충북도내 신축공사 현장 등에서 지게차·차량·건설공구·농산물 등 총 5억 여원 상당을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서모(55)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 10월 10일 오전 2시쯤 충주시의 한 공장에 침입해 1200만원 상당의 발전기를 훔치는 등 충주, 제천, 단양, 음성, 괴산, 진천 등에서 지난 2012년부터 20여 회에 걸쳐 5억 여원의 물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서씨는 3년 전 광산에서 실직한 후부터 농기계, 중장비, 건설공구, 농산물 등 특정 물건에 한정하지 않는 `만물상`식 범행을 저질렀다. 서씨는 훔친 물건들은 충주시 대소원면의 작업장에 쌓아 뒀다가 생활비가 필요할 때마다 구매자를 직접 찾아다니는 치밀한 방법을 썼다.

경찰 관계자는 "굴삭기 부품인 바가지와 집게, 파쇄기 등 도난의 표적이 되기 쉬운 물건은 별도로 안전하게 보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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