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소속문제 해결·亞게임 金, 힘들면서도 뜻깊었던 1년"

2014-12-23 기사
편집 2014-12-23 05:52:42
 송영훈 기자
 

대전일보 > 스포츠 > 배구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배구 여제' 김연경 휴가차 귀국

첨부사진1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는 '배구여제' 김연경이 22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26·터키 페네르바체)에게 2014년은 선수 인생의 전환점이라 할 만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년 반 이상 끌어오던 '소속구단 분쟁'이 올해 1월 국제배구연맹(FIVB)의 결론으로 일단락지어지면서 '자유의 몸'이 됐고, 9-10월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대표팀의 주장으로 맹활약하며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쉴 틈도 없이 터키로 돌아간 그는 소속팀의 리그 선두 다툼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승을 진두지휘하며 세계 최고의 배구 선수다운 스파이크를 뽐내고 있다. 터키리그 전반기를 마치고 짧은 휴가를 받아 잠시 귀국한 김연경을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나 2014년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들어 보았다.

김연경은 "이적 문제로 힘들기도 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좋게 마무리한 해"라고 올해를 돌아봤다.

다음은 김연경과의 일문일답.

- 많은 일이 있었던 2014년이었다. 돌아보면 어땠나.

"이적 문제로 시끄러워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한편으로 아시안게임에서 마무리는 좋은 과정으로 됐다. 내게도 뜻깊었고 배구인과 팬 등 모든 분들이 즐거웠던 듯하다. 그런 점에서 마무리를 잘 한 것 같다. 힘든 일도 있었지만 그만큼 금메달 따면서 좋은 일도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짜릿한 경험이 지금의 김연경에 미치는 영향이 있나.

"부담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자긍심이나 자부심을 더 갖게 된 것 같다. 금메달을 한 번 손에 넣고 나니 앞으로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더 많은 메달을 따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소속 문제도 올해 결론이 났다. 이 역시 느낌이 남달랐을 것 같다.

"느낌은 그냥 그랬다. 올해 문제가 생겨서 끝났다면 좋았을 테지만…. 결론이 나니 '아, 이제 끝났구나'라는 생각만 들더라. 물론 기쁘기도 했지만, 정말 좋은 기쁨이 아니라 씁쓸함도 남았다. 너무 오랫동안 끌어 온 문제였기 때문인 것 같다. 많은 기분이 교차했다."

-꿈꾸던 금메달도 얻고, 복잡하던 소속 문제도 해결하면서 선수 생활도 새로운 계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게 내년은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운동선수들은 나이가 들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는 게 사실이지 않나. 얼마나 관리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잘할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 걱정되기도 한다. 몸 관리를 잘 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잘하려면 생각도 더 다잡아야 할 것 같다."

-한 해 동안 김연경의 활약을 보며 행복했던 팬들이 많았다. 인사를 하자면.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들 받으셨으면 좋겠다. 나도 다치지 않고 몸 관리를 잘해서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