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찾아간 적 있다, 조회장에 부탁한 건 아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사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한항공에 처남의 취업을 부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2004년쯤에 납품과 관련한 처남의 부탁을 받았고, 당시 보좌하던 사람과 처남이 대한항공을 찾아간 사실이 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위원장은 "정치 인생을 걸고 한 번도 자식이나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을 한 적 없으며 그런 자부심으로 정치 인생을 버텨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다만 "직접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에게 부탁한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조현아 부사장 사태에 관해 강도 높게 문제점을 비판해 왔고, 문희상 위원장도 어제 강한 어조로 질타한 바 있다"며 "이 보도가 새정치민주연합이 마치 조현아 부사장 사태를 감싸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는 점을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문 위원장과 조양호 회장이 고등학교 동문이라고 해서 이번 사태를 감쌀 의도가 전혀 없고 그런 사실도 없다"며 "오히려 이번 사태를 재벌 3세의 문제점으로 강하게 질타하고 비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서울=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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