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혁作 '눈을 감아요'
최배혁作 '눈을 감아요'
△이돈희 'Dream … Dreaming'展=28일까지 대전 갤러리 웃다.

작가가 작품을 창작하는데 있어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아주 작은 것에 불과한 사물이나 현상이라 하더라도 조형적으로 확대시키는 과정을 거쳐, 보는 사람의 정서에 어떻게 다가설 수 있느냐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작가의 작품에는 무리를 지어 날갯짓 하는 고추잠자리와 빈 들녘에 홀로 서있는 허수아비가 등장한다. 이는 유년시절 고향에 대한 작가의 향수이며 작가 내면의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 잠자리의 외형적인 형태 묘사뿐 아니라 잠자리를 통해 인간의 삶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선보이고 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와 충남대학교 예술대학원 미술과를 졸업한 작가는 지금까지 17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최배혁 'HELLO MY DEAR'展=18일부터 2015년 1월 12일까지 대전 롯데갤러리.

대전 롯데갤러리는 2014년 연말 특별전시로 최배혁 작가의 'HELLO MY DEAR'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고양이와 함께 아이들과 여러 동물을 주된 소재로 선택하고 있다. 조각을 전공했지만 평면과 입체로 자유롭게 만들어지는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가슴 설레던 우리의 어릴 적 즐거운 상상 속 이미지와 닮아 있다. 귀엽고 아기자기 한 그의 작품들은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겐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작품 '눈을 감아요'는 작가의 소중한 아이들의 모습인 동시에 우리 모두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기도 하다. 눈을 감고 손을 맞잡은 다정한 오누이의 모습은 세상 모든 부모들의 시름을 한번에 날려버릴 만큼 귀엽고 어여쁜 모습을 하고 있다.

대전 롯데갤러리의 손소정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또 앞으로도 그러할 소중한 나의 사람들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를 둘러보고 힘들고 지친 순간에도 서로를 통해 사랑을 나누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연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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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돈희作 'dream…dreaming'
이돈희作 'dream…dre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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