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내년 국비 128억 확보 내년 4월까지 용역 2019년 완공 중부권 생활패턴 대변화 예고

[천안]청주공항 이용 활성화 및 지역개발 촉진을 위해 추진 중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화된다.

천안에서 전철로 공항을 오갈 수 있는 공항 전철 건설로 천안과 청주 간의 생활패턴과 교통수단의 대변화도 예상된다.

천안시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을 위해 내년도 사업비(기본, 실시설계) 128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천안-청주 복선전철사업은 경부선 및 충북선 용량 애로 구간을 해소하고, 청주공항 이용 활성화 등을 위해 오는 2019년까지 8261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천안-청주공항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은 내년 4월까지 이뤄지며,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구간 총 56.3㎞ 가운데 경부선 천안-조치원 구간은 복선에서 2복선화로 신설(29.9㎞)하고 충북선 조치원-청주공항은 기존 선을 활용해 시설 개량(26.4㎞)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노선은 천안을 출발해 경부선 조치원을 경유 충북선 청주역과 청주공항역을 연계하게 된다. 또 앞으로 반영될 기본계획에는 북청주역 건설과 청주공항역 이전, 전동, 서창역 신설 등의 사업이 담겨 있다.

천안-청주공항 신설은 시민의 생활패턴 변화와 원스톱 전철 문화를 예고하고 있다. 천안의 경부선과 장항선, KTX천안아산역 등 수도권과 지방이 하나로 묶여 전국 어디에서도 전철과 철도로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또 천안과 아산, 홍성, 예산 등 충청권 공항 이용객들도 열차 환승으로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중부권 교통문화의 대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청주공항으로 건설될 노선으로 거론되고 있는 천안의 동 지역은 벌써부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실시설계 용역비가 확보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공항 전철이 건설되면 생활 문화가 변화하고 청주와 천안 간의 단일 생활권이 형성돼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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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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