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북 5명씩 물망… 이르면 연말 발표

경찰의 꽃인 총경 인사를 앞두고 대전과 충남·북 지역에서 몇 명의 총경 승진자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빠르면 연말 총경급 인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주나 다음주 정도에 경무관급 인사가 진행되면 총경 인사와 함께 총경 승진 대상자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경찰청의 경우 경정 승진 시기에 따라 총 5명이 총경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대상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김의옥(53·여)대전청 경무계장은 지난 2006년 경정으로 승진돼 총경 대상자 가운데 가장 빠르다. 순경출신인 김 계장은 외사계장을 거치고 청의 안살림을 도맡아 왔다. 이와함께 2007년 각각 경정으로 승진한 송인성(50·경찰대 2기)대전청 경비경호계장, 육종명(45·경찰대 8기)강력계장, 정규열(50·간부후보 42기)감찰계장과 2008년 경정으로 승진한 안태정(49·간부후보 41기)기획예산계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대전청의 총경 승진자는 개청이래 2번을 빼면 모두 1명씩 승진해왔던 만큼 올해 총경 승진자도 1명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경찰 1인당 담당인구수가 전국에서 상위권이고 타 청과의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승진자가 늘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슷한 규모의 광주지방청의 경우 매년 2명의 총경 승진자가 배출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충남경찰청도 총 5명이 총경승진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지난 2007년 경정으로 승진한 고재권 충남경찰청 홍보계장(49·간부후보 41기)과 김종범 경무계장(44·경찰대 9기)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 계장은 충남리포트 제작 등 경찰홍보활동에서, 김 계장은 충남청 내포신도시 이전 및 조직관리 내실화 부분 등에서 우수한 업무능력을 보여 총경승진자들 중에서도 눈에 띄고 있다.

2008년 경정 승진자 중에서는 김영일 감찰계장(51·간부후보 39기), 송재준 인사계장(45·경찰대 8기)와 최정우 경비경호계장(49·순경) 등도 각 분야별 업무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총경승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충남청의 경우 1년에 2명 가량의 총경승진자가 배출되고 있어 이들 5명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충북경찰청 총경승진 대상자는 조성호(46) 충북청 경무계장을 비롯해 김철문(48) 강력계장, 신효섭(46) 홍보계장, 이유식(53) 교통안전계장, 서우진(44) 상당경찰서 정보과장 등 5명이 거론된다.

인상준·김석모·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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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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