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미반영 반쪽노선 운영 불가피

국립중앙과학관의 자기부상열차를 한밭수목원까지 연장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립중앙과학관 김주한 관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자기부상열차 노선을 연장하기 위한 예산을 신청했지만 반영이 되지 않아 사실상 내년도 사업 추진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과학관은 미래부에 자기부상열차 신규노선 연장사업을 위한 예산 편성을 요청했지만 미래부의 2015년 예산안은 내년도 1차 사업비 14억 여원이 반영되지 않았다.

과학관은 자기부상열차를 기존 중앙과학관역부터 엑스포역까지 1㎞ 구간 운행해왔지만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건립을 위해 엑스포 과학공원 철거작업이 시작되면서 해당 사업부지에 포함된 550m 노선은 철거키로 했다. 현재 계획으로는 내년 4월 말까지 운영한 뒤 5월부터 철거에 돌입할 계획이다.

자기부상열차 노선이 반쪽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갑천변을 따라 한밭수목원 남문광장까지 1.7 ㎞ 노선을 신설하기 위한 `자기부상열차 신규노선 연장사업`을 추진했지만 결국 예산 편성이 이뤄지지 않아 결국 과학관에서 대덕대교 사거리까지 잔여 구간 450m 만 운행하게 됐다. 김 관장은 "자기부상열차 신규 노선 연장을 위해 국회에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향후 IBS 본원 건립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유동 인구가 증가한다면 다시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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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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