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법사랑委 대전聯 김장 나누기 행사 출소자 자녀 등 멘토링 가정 500곳에 전달

10일 대전지검 주차장에서 박민표 검사장을 비롯해 검찰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법사랑위원 대전연합회 제공
10일 대전지검 주차장에서 박민표 검사장을 비롯해 검찰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법사랑위원 대전연합회 제공
"연말연시 따뜻한 정을 나눠요."

대전지방검찰청과 법무부 법사랑위원 대전연합회가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누기 위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두 기관은 2년에 한번씩 결손 가정에게 직접 김장 김치를 담가 전달해 왔다. 당초 지난해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었기 때문에 올해는 이 행사를 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10일 오후 대전지검 주차장에서 진행된 김장나누기 행사에는 박민표 검사장을 비롯해 검찰 직원, 이희용 법사랑 회장,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총 4000㎏의 김장김치를 담가 평소 멘토링하는 가정 500곳에 직접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사랑의 손잡기 자매결연` 활동의 일환이다. 평소 법사랑위원 대전연합회는 지난 2009년부터 범죄환경 대물림을 끊고 실질적인 예방을 위해 보호관찰 대상 소년소녀 가장, 출소자 가정 자녀, 북한이탈 가정 등 총 200여 명을 대상으로 경제적 지원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청소년과 가정의 특성에 따른 경제적 지원은 물론 생일 챙겨주기와 안부 전화 등 상시 연락망 구축, 월 1회 이상의 주기적 만남을 통한 생활의 어려움과 진로 등에 대한 멘토링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추석에는 `사랑의 송편만들기` 행사를 마련해 결연 청소년 가정에 송편과 밑반찬, 생필품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희용 법사랑위원 대전연합회장은 "추운 겨울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할 수 있도록 결연 청소년 가정에 김장김치를 직접 만들어 줘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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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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