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 트램' 정상추진 첫 관문

대전도시철도 2호선으로 결정된 노면 트램의 정상 추진을 가늠할 첫 관문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신탄진-충남 계룡 구간 35.2km를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지난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수요 및 기술적 분석을 진행 중이다. 시는 연내에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타 통과의 핵심인 경제성 확보가 어렵게 되면서 '정책적 판단'에 의한 예타 통과를 내다보고 있다. 편익비용분석(B.C) 결과,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준인 1.0에 못 미치는 0.88이 나오자 시는 방향을 전환해 0.5 이상의 기준을 넘으면 사업 추진이 되는 계층화분석법(AHP)을 통해 예타 통과에 주력하고 있다.

그런데다 충청권 광역철도와 타 시·도의 사업이 함께 예타 심사 중인 점을 감안할 때 연내에 예타 결과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권선택 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으로 결정한 노면 트램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예타 통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예타 조사에는 고가방식의 자기부상열차로 확정된 도시철도 2호선 노선 및 1호선과의 환승 수요가 포함돼 있다. 1호선과는 용두역 환승이 확정됐으며 2호선과는 도마·오정역에 환승역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노면방식의 트램은 기존 충청권 광역철도 환승 수요에 포함돼 있는 고가방식의 자기부상열차보다 일일 수요예측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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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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