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맞이 문화행사 풍성

◇ 음악회

천안예술의전당(이하 천안예당)에서는 22일 오후 7시 30분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연주한다. 매년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100회 이상 공연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대전예술의전당(이하 대전예당)은 30일 오후 7시 30분 아트홀에서 `대전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합창단`이 주축이 돼 송년 음악회를 연다. 웅장함이 돋보이는 헨델의 메시아, 베토벤 교황곡 9번 `합창`이 주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광주, 대구 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무대인만큼 무대를 가득 메우는 사운드와 화려한 연주가 기대된다.

◇ 콘서트

가족과 함께하는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증평문화회관에서는 5일 오후 7시 꿀벌 위잉과 함께 떠나는 신나는 음악여행인 키즈 콘서트 `용감한 친구 꿀벌 위잉`이 열린다. 프랑스 출신의 연출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마리온 스코바르트와 김아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클래식 음악과 국악, 동화 구연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고품격 콘서트다. 공연 시작 전 20분 동안 공연장 로비에서 악기 설명과 함께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오는 8일에는 재즈오케스트라 재즈파크 빅밴드의 웅장한 사운드와 `가수 유열이 함께하는 힐링콘서트`도 열린다. 오는 20일 대전무역전시관에서는 바비킴과 윤도현밴드가 함께하는 `동시상영` 콘서트가 열린다. 색깔이 전혀 다른 두 팀이 어떤 조합으로 공연을 만들어낼지 지역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연극

개그맨이자 시각장애인인 이동우씨가 주연을 맡은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이 천안예당 소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작은 슈퍼를 운영하며 살고 있는 사고뭉치 전직 배우 앞에 10년 동안 모르고 지낸 딸이 나타나 티격태격 싸우며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이 작품은 이동우가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이란 판정을 받고, 2010년 실명 판정을 받게 된 후에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자 시작한, 슈퍼맨 프로젝트(철인3종경기·재즈가수·연극 배우) 중에서 마지막 작업인 연극 배우로의 도전이기도 하다.

대전예당에서는 지난 10월 서울 초연을 통해 큰 호응을 받았던 연극 프랑켄슈타인이 20일과 21일 양일간 무대에 올려진다. 버림받은 피조물을 통해 소외됨이 얼마나 가슴 아픈일인가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이어 24일-27일에는 테네시 읠리엄스의 `유리동물원`을 각색한 `달나라연속극`이 공연될 예정이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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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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