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UN FUN한 오형제들 - 덕수리 5형제

만났다 하면, 물고 뜯고 싸우는 원수 같은 5형제가 부모님의 부름으로 한자리에 모이지만 당연히 계셔야 할 부모님이 사라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한다.

행방불명 된 부모님을 찾기 위해 5형제는 파출소에 신고를 하지만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그후 이상한 일들이 점점 형제들 앞에 펼쳐지면서 조용한 줄로만 알았던 덕수리 마을의 모든 것이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하는데….

'충남 태안군 덕수리'라는 수상한 마을을 배경으로 오합지졸 5형제가 펼치는 일련의 이야기는 유쾌한 웃음 속에 살벌한 사건들로 채워졌다.

특히 유쾌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이끌어갈 독보적인 개성의 5형제에는 윤상현, 송새벽, 이아이, 황찬성, 김지민이 캐스팅돼 환상의 조합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애니메이션 '독수리 5형제'의 주제가가 가수 윤도현에 의해 리메이크 됐다는 점이다. 최신웅 기자

◇ 삶의 마지막 인생 여정 - 목숨

남은 시간 평균 21일. 삶의 끝에서 잠시 머물며 이별을 준비하는 곳, 호스피스 병동.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사랑 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40대 가장 박수명, 두 아들의 엄마 김정자, 수학 선생님 박진우 할아버지와 쪽방촌 외톨이 신창열 씨 등이 이 곳에 있다.

내 집 장만을 위해 힘겹게 살아왔고, 꿈을 이뤄 새집으로 이사했지만 이사한 지 한달 만에 암 선고를 받은 두 아들의 엄마 김정자, 쪽방촌에 살던 무연고자로 후두암 수술 후 자살을 시도해 사회복지사의 요청으로 호스피스에 위탁된 할아버지 신창열, 수학 선생님으로서의 열정을 간직한 채 얼마 남지 않은 삶 앞에서도 꿋꿋하게 인생을 즐기는 할아버지 박진우 그리고 남겨질 아내와 중학생 두 아이의 걱정 뿐인 사십 대 가장으로서 호스피스의 완화치료와 항암치료 사이에서 갈등하는 박수명. 죽음을 알기 전까지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집안을 꾸려나가고, 가족들을 돌보며 바쁘게 살아갔던 그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네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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