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패션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무스너클의 2014 FW컬렉션.  [연합뉴스]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무스너클의 2014 FW컬렉션. [연합뉴스]
`패션은 옷으로 하는 자기소개다.`

한 의류업체의 광고 카피처럼 패션은 자신을 표현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

한 사람의 패션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개인의 성향부터 직업, 연령까지도 추측할 수 있다. 혹자는 옷이라 하면 단순히 몸을 싸서 가리거나 보호하기 위한 물건으로 단정 짓기도 한다. `여름철은 시원하게, 겨울철은 따뜻하면 끝`이라며 옷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은 최소화한다. 그들의 선택을 부정할 순 없다.

하지만 패션을 통한 이점이 무궁무진한 만큼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패셔니스타가 점점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패션에 빠진 이들은 TV 드라마를 시청할 때도 스토리보다 배우들의 의상을 주목한다. 연예인들의 공항 패션 따라잡기를 하는 젊은층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행인을 마주할 때도 눈길을 사로잡는 패션에 집중한다.

패션은 계절에 따라 두께를 비롯해 색상, 옷감이 달라진다. 겨울 패션이 두꺼워 개성적인 연출이 어렵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의상에 선글라스 및 백, 부츠 등으로 포인트를 잡으면 효과적이다. 밝은 색상의 패딩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고, 아무나 소화하기 어려운 롱 코트를 통해 개성 있는 분위기를 뽐낸다. 짙은 코트를 활용하면 시크하고 모던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도 있다. 겨울 시즌 빠뜨릴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인 머플러는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여심을 자극하는 `남친 룩`, 남심을 자극하는 `여친 룩` 등 이성을 유혹하기 위한 코디도 다양하다. 옷은 자신의 인상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메시지인 만큼 조금만 신경을 쓰면 누구든지 훈남, 훈녀로 거듭날 수 있다. 영업을 하는 샐러리맨들은 자신의 첫 인상을 표현할 수 있는 의상이 매출에 상당부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중년층들도 산뜻한 셔츠 하나를 걸치면 젊어보인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한 때는 패션잡지를 통해서 유행하는 트렌드를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SNS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저렴하면서도 개성이 넘치는 패션을 접할 수 있는 시대다. 누구나 조금의 관심만 기울이면 패셔니스타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겨울 패션은 방한이 목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옷가지를 걸칠 수 있어 자칫 번잡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아이템별로 조화를 잘 이루면 멋진 코디를 연출할 수 있다"면서 "비싼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아이템을 잘 활용하면 개인의 취향에 맞는 고급스럽고 멋진 의상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대묵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알렉시스앤(ALEXIS N)과 플레이보이의 콜라보레이션 의상을 소개하는 모델 [연합뉴스]
알렉시스앤(ALEXIS N)과 플레이보이의 콜라보레이션 의상을 소개하는 모델 [연합뉴스]
지난달 10일 서울에서 열린 ‘수트 패션위크’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최고급 메리노 ‘울’로 만들어진 올가을 유행 신사복과 외투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10일 서울에서 열린 ‘수트 패션위크’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최고급 메리노 ‘울’로 만들어진 올가을 유행 신사복과 외투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강대묵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