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기종 최종결정 관심 집중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권이 권선택 대전시장에게 넘어갔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재검토로 지난 8월부터 전문가회의를 거쳐 시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지난 24일 지역원로회의의 의견 수렴을 마지막으로 앞으로 일주일 정도 남은 결정 발표까지 권 시장의 숙고만 남았다.

전문가회의와 시민의견 수렴에서는 고가방식(자기부상열차)과 노면방식(트램)이 혼재 됐으나 고가가 다소 우세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원점 재검토도 언급되면서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그러나 권 시장이 앞서 시민 의견은 '참고'하겠다고 언급, 결국 최종 결정은 권 시장의 선택으로 귀결되고 있다.

고가나 노면 등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든 시정의 책임과 부담이 뒤따를 수 밖에 없어 권 시장의 최종 판단과 향후 추진 과정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고가로 결정되면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는 등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뜨기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간다.

반면 노면으로 선택되면 사업의 타당성 및 경제성을 검증받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부터 다시 추진돼야 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1995년 대전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5개 노선) 후 이듬해 도시철도 1,2호선 건설·운영기본계획이 확정되면서 추진돼왔다. 그러면서 2002년 기본계획 및 노선 재검토 용역에 들어가면서 본격 건설을 위한 궤도에 진입했다. 당시 건설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통과하지 못하자 건설방식과 기종을 고가 자기부상열차로 변경, 2009년 예타를 재추진해 2012년 예타를 통과했다.

민선 5기였던 지난 4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과 기종을 고가 자기부상열차로 결정했지만 권 시장이 지난 7월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또다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권 시장의 숙고가 12년간 지속돼온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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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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