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머니·전세자금 충당 32사단 중사 구속

32사단 예하부대 간부가 부대예산을 빼돌려 사용하다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25일 32사단에 따르면 모 부대 소속 A(28)중사가 10개월 동안 수차례에 걸쳐 부대 예산 2억 2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됐다.

A중사는 지난해 4월부터 부대 재정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인사담당관의 공인인증서 등을 복사해 예산을 횡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중사는 빼돌린 돈으로 게임머니를 사고 전세자금 등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동원훈련에 소집된 예비군 실비 항목으로 지급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중사는 돈을 빼돌린 후 8500만원 정도는 다시 부대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A중사가 보직이동돼 후임자가 온 뒤 드러났다.

후임자는 부대예산 등을 맞춰보다 서류상 금액과 실제 집행된 금액이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지난 10일 부대에 통보, 헌병대에 수사의뢰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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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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