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 유병률 4.6%, 전국평균 5.4%보단 낮지만 저위험군 포함땐 20% 껑충

대전지역 성인 100명 중 5명은 도박중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전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2만명을 대상으로 도박중독의 척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5.4%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지역 성인들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4.6%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중독 유병률은 도박중독에 관한 국제적 척도인 CPGI(Canadian Problem Gambling Index)척도를 통해 도박중독의 문제성을 갖고 있는 집단과 도박중독의 중위험 집단의 퍼센트를 더한 값이다.

대전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는 대전지역이 전국 평균 유병률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잠정 위험군을 포함하면 대전지역도 도박중독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전지역의 문제성집단과 중위험 집단에 저위험집단까지 포함시키면 20.9%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전시민 10명 중 2명은 도박중독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

김세진 대전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장은 "대전은 화상경마장, 경륜, 경정 등 합법사행산업이 발전해 있다"며 "이로인해 대전시민들이 도박중독을 겪어나 도박중독에 빠질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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