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폭탄 코믹연극 '보잉보잉 1탄' 내일부터 대전 이수아트홀 공연

150만 관객을 기절시킨 웃음 핵폭탄이 대전에 투하된다!

11년째 장기 흥행을 기록하며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로 자리잡은 연극 `보잉보잉 1탄`이 21일부터 2015년 1월 18일까지 대전 이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특히 대전 공연은 코믹극의 대가인 원작자 마르꼬 까믈레띠의 명성을 입증하는 완벽한 대본이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번안돼 관객들을 빵빵 터지게 만드는 큰 웃음을 제공할 예정이다. 100분 간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숨 가쁜 상황 덕분에 배우들은 땀에 흠뻑 젖어 무대를 뛰어다니고 관객들은 웃느라 지쳐 한 겨울에도 공연을 보고 나오면 땀에 흠뻑 젖는다는 후문이다.

어느 날 성기의 친구 순성이 찾아온다. 성기는 자신의 약혼녀 이수를 순성에게 소개한다. 하지만 약혼녀 이수가 비행시간에 맞춰 집을 나가자 성기는 자신에게는 약혼녀가 모두 3명이라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약혼녀 세 명은 모두 다른 항공사에 근무하는 스튜어디스다.

성기는 그녀들의 비행 스케줄을 확인하고 시간표를 작성해 만나고 있어 절대로 약혼녀들이 서로 마주칠 일은 없다고 장담한다. 가정부 옥희는 성기의 시간표에 맞춰 두 번째 약혼녀인 지수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해진다.

시간표대로 정확한 시간에 도착한 지수. 성기는 다른 약혼녀들과 주고 받은 전화와 편지로 인해 지수에게 의심을 사자 서둘러 점심식사를 하고 지수를 배웅한다. 그 사이 예정보다 일찍 도착한 혜수가 순성을 성기로 착각하고 키스를 퍼붓는다. 그녀는 자신의 실수에 불쾌해 하면서 방으로 들어간다. 그 사이 성기는 폭풍으로 인해 비행시간이 바뀐 지수를 데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당황한 순성은 성기와 지수를 내보내려 하지만 성기는 순성의 의도를 눈치 채지 못한다. 순성은 지수가 침실로 들어간 사이 성기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성기는 힘든 설득 끝에 지수를 교외로 데리고 나간다. 이때 이수가 서울로 되돌아 온다는 전화가 걸려오고, 급기야 세 명의 약혼녀가 한집에 모이게 되는데….

`보잉보잉`은 굳이 연인들이 아니더라도 친구, 가족끼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연극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남자들끼리 극장을 찾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앞에서 언급된 것처럼 이지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스튜어디스 이수, 사랑스러운 솜사탕 같은 스튜어디스 지수, 풍부한 감성의 엉뚱한 스튜어디스 혜수 등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여배우들 간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보는 것이 연극의 최대 관람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인천하 사이에서 바람둥이의 정석을 보여주는 성기와 순진한 사랑을 꿈꾸는 순성의 분주한 모습은 관객에게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2시·5시. 3만-4만 원. 문의=㈜이수컴퍼니 ☎1644-4325. 최신웅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