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상처, 사랑으로 치유 - 왓 이프

시련의 상처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월레스(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사랑스럽고 유쾌한 성격의 '샨트리(조 카잔)'를 한 파티에서 우연히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5년이나 사귄 번듯한 애인이 있었던 샨트리는 그에게 친구로 지낼 것을 제안하고 월레스는 애써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두 사람은 친구로 지내며 모든 순간을 함께 공유하고 추억을 쌓아가지만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향해 커져가는 마음을 숨길 수가 없어지는데….

영화의 중심적인 두 인물은 무려 일 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수차례의 만남과 에피소드들을 그려간다. 순수하고 솔직한 두 인물을 통해 타이밍, 불안, 후회, 끌림, 이성, 감성, 질투 등 사랑에 있어 얼마나 많은 가능성들이 복잡하게 얽힐 수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우정과 사랑의 갈림길에 서 있는 두 주인공 곁에서 조력자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다양한 조연들을 배치함으로써 유쾌하고 친근한 코미디적 요소를 추가했다.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와 현실 속에 존재하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최신웅 기자

◇ 늑대인간으로 변한 평범한 고등학생 - 울브스

학교 풋볼팀 주장으로 잘생긴 외모에 예쁜 여자친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열 여덟 고등학생 케이든. 어느 날 눈을 뜬 순간 그는 끔찍하게 살해된 부모님과 사나운 늑대로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처음으로 마주한 자신의 진짜 모습에 혼란스러울 틈도 없이 경찰의 추적을 피해 진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그렇게 케이든은 전운이 감도는 울브스의 도시, 루핀리지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매력적인 소녀 안젤리나와 운명적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안젤리나를 이용해 울브스의 순수혈통을 이어가려는 퓨어 세력이 루핀리지의 평화를 위협해 오고, 마침내 케이든은 사랑 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종족간의 거대한 전투에 앞장서게 되는데….

영화 '울브스'는 늑대인간 캐릭터를 활용한 액션과 로맨스를 통해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뒤를 잇는 새로운 판타지 프랜차이즈가 되려는 욕망이 영화 곳곳에서 느껴진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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