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특급 레오' 38득점…한국전력에 3-1 완승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꺾고 3연승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리그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삼성화재는 11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NH농협 2014-2015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1(22-25, 25-18, 25-22,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간 삼성화재는 5승 2패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OK저축은행(승점 14점)으로부터 리그 선두자리를 돌려 받았다.

또한 지난 1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에 일격을 허용한 삼성화재는 새 라운드의 시작과 함께 설욕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쿠바특급' 레오는 혼자 38득점(3블로킹 성공)으로 상대 진영을 맹폭했고, 세터 유광우와 류윤식 역시 제 몫을 다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잇단 실책으로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 초반 상대의 범실과 레오의 맹공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세트 내내 앞서 나가며 25대 18로 승리,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진 3세트는 이날 경기의 승부처답게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초반 한국전력에 2점차 리드를 내준 삼성화재는 상대의 실책에 힘입어 15대 13 역전에 성공했지만 잇단 공격실패로 3연속 실점을 범하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을 넘긴 해법은 팀의 주포 레오였다. 긴 랠리 끝에 레오의 강 스파이크로 또다시 승부를 뒤집은 삼성화재는 25대 22로 3세트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이어진 4세트 역시 25대 18로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직후 신치용 감독은 "레오와 유광우가 3세트에서 잠시 흔들렸지만 곧 템포를 찾으며 승부처에서 잘 버텼고 류윤식이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며 "상대의 범실 등으로 승점을 챙겼지만 첫 세트를 어렵게 풀어가는 부분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KGC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대 3(28-26, 25-18, 25-20으로 완패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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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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