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예술유학 준비 어떻게

최근 미국이나 영국의 예술대학에 입학해 학위를 따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예술대학에 입학하려면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필수 적인데 미국은 결과중심, 영국은 과정중심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대학별 제도를 살펴보면 장학금을 받아 부담스러운 학비를 해소하는 방법도 있다. 서동성 edm아트유학 대표의 도움을 받아 미국과 영국 예술유학을 위한 포트폴리오의 차이점과 대비법 등을 살펴봤다.

◇미국-결과중심, 완성도 있는 작업 중요= 미국 예술유학을 위해서는 결과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완성도 있는 작업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예술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작업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면서 스스로 보완점을 찾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학교가 요구하는 특별한 포트폴리오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춰 홈테스트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가 제시한 가이드라인 안에서 창의력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작품 시작 전 교사들과 충분한 교감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전공에 대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전공에 맞춰 필요한 기본기를 연습하고 응용작품을 제작해야 한다. 자신이 지원하는 전공과 관련된 디자이너나 건축가 등을 자세히 조사·연구해 작업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과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한다고 해서 미술의 기본기인 드로잉, 페인팅 등을 등한시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소묘, 서양화, 한국화, 디자인, 판화, 디지털아트, 입체조형 등의 다양한 미술 영역의 체험과 창의적 드로잉을 통해 스스로 잠재된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발전시킬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과정중심, 작업과정 상세히 기록해야= 영국은 결과보다는 작업과정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선호한다. 학생 스스로 콘셉트를 찾아가는 과정부터 아이디어 전개과정, 결과물로 나오기까지의 전 과정을 기록하고 실력이 향상돼 가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영국 예술대학은 실험정신이 드러나는 포트폴리오를 선호하는데 학생의 남다른 체질과 성장 환경, 체험, 문화적 경험, 정서, 취미 등으로부터 독창성이 나타나야 한다. 학생 스스로 독창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현대미디어 매체를 활용해 표현하고 다른 장르의 예술영역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점 등이 드러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좋다.

개성있는 드로잉 스킬을 연마하는 것도 중요하다. 드로잉은 자아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자아를 재발견하는 통로로서 중요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재료 뿐 아니라 디지털·필름 사진, 웹 이미지 등을 활용해 다양한 드로잉의 원리와 방법을 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공에 대한 이해와 확신을 갖는 것도 필수적이다.

학생들은 작업의도와 표현형식, 접근방법에 대해 되짚어보고 작업 근거에 대한 논리적 바탕을 정리해둬야 한다. 아티스트 노트, 작품 프리젠테이션 등을 통해 본인이 선택한 전공에 대해 이해하고 확신을 가지는 시간을 갖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국 유학 학비 장학금 받는 방법은=영국에서 미술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큰 부담은 학비다. 대학별 제도를 잘 살펴보면 학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장학금을 받는 것이다.

장학금 종류는 크게 성적우수 장학금,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학생을 위한 장학금, 한국기업의 후원 등 세 가지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성적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영국 미술대학 석사과정에서 장학금을 받는 한국 학생의 대부분은 학부 성적이 4.0 이상이다. 영국 미술대학은 장학생 선발시 학사 과정은 고등학교 성적을, 석사 과정은 학부 성적을 매우 중하게 따지기 때문에 영국 미술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학교공부에 충실해야 한다.

미술유학시 꼭 준비해야 하는 포트폴리오는 예술대학 입학의 당락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일 뿐 아니라 장학금 수혜 대상자 선정시에도 매우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활용된다. 유학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평가받고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영국 미술대학들은 국제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 유학 박람회나 유학미술학원 등을 방문해 정보를 얻어두는 것이 좋다.

유학포트폴리오 준비전문 서동성 edm아트유학 대표는 "학비가 비싼 영국에서 미술유학을 할 때 장학금을 받으면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장학금 정보를 알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며 "미술유학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의 도움을 받거나 스스로 발품을 팔아 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얻어두면 예상보다 적은 비용으로 영국 미술유학을 다녀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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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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