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대회 셋째날

제95회 전국체전 사흘째인 30일 충청권 선수단의 메달 사냥이 계속됐다. 특히 단체전에서 예상치 않은 승전보가 전해지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대전=지난해 1회전 탈락의 아픔을 겪은 대전고 야구부가 기분 좋은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반면 무난한 승리를 예상한 농구(대전고)와 펜싱(대전도시공사)가 패하며 희비가 갈렸다.

이날 박영찬(명석고 2년)는 유도 남고부 90㎏이하급, 이윤철(대전시청)은 육상 남일부 해머던지기, 박희준(대전체고)은 태권도 남고부 -68㎏급, 권혁범은 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86㎏급, 강다슬(충남대)은 여자 대학부 육상트랙 100m, 윤영중(대전성세재활학교)은 남일부 핀수영 표면-8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윤철은 해머던지기 분야에서 전국체전 13연패에 성공했고, 이번 대회 3관왕을 목표로 출전한 강다슬은 11초86으로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단체종목에서는 승리를 예상한 대전고 농구부, 대전도시공사 펜싱팀이 아쉽게 패했지만 대전전자디자인고 소프트볼팀이 최강팀인 서울 신정여고를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지난해 충격적인 1회전 탈락으로 무득점에 그쳤던 대전고 야구부는 제물포고에게 11대4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대전 보디빌딩은 이날 은메달 2개를 더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세종=이날 하루 동안 금 1, 은 1, 동 2개 등 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전날 일반부 스탠더드 3종목에 이어 댄스스포츠에서 장세진·이해인(세종시댄스스포츠 경기연맹)조가 일반부 라틴 3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했고 당구, 레슬링, 태권도 등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충남=충남선수단은 금 6, 은 7, 동 17개를 더하며 7위 수성을 위한 발판을 더욱 단단하게 다졌다.

방영훈, 전동경(충남선발)이 볼링 남대부 남대부 2인조, 김경실, 김아름(단국대)이 볼링 여대부 2인조, 윤병현, 윤현식(온양고)이 남고부 싱크로다이빙 10m, 이희진(충남체고)이 육상 여고부 멀리뛰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보디빌딩 남일부 헤비급에서 이승철(충남체육회)은 전국체전 5연패를 달성했고, 유경헌(충남체육회)은 핀수영 남일부 표면-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년 연속 2관왕과 7년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체급경기에서는 레슬링, 복싱에서 선전했지만 유도, 태권도가 이틀째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단체경기에서도 순천향대 하키팀과 온양여고 농구부, 당진정보고 배드민턴팀 등이 예상대로 승리했고, 정구에서 예상 외의 선전이 나왔다. 오정현 기자

◇ 금메달 현황

◇대전=△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86㎏급 권혁범(한국체대) △유도 남고부 개인전 90㎏이하급 박영찬(명석고) △육상 여대부 100m 강다슬(충남대) △육상 남일부 해머던지기 이윤철(대전시청) △태권도 남고부 -68㎏급 박희준(대전체고) △핀수영 남일부 표면-800m 윤영중(대전성세재활학교)

◇세종=△댄스스포츠 일반부 라틴 3종목 장세진·이해인(세종시댄스스포츠경기연맹)

◇충남=△보디빌딩 남일부 헤비급 이승철(충남체육회) △볼링 남대부 2인조 방영훈·전동경(충남선발) △볼링 여대부 2인조 김경실·김아름(단국대) △수영 남고부 싱크로다이빙 10m 윤병현·윤현식(온양고) △육상 여고부 멀리뛰기 이희진(충남체고)△핀수영 남일부 표면-200m 유경헌(충남체육회) (오후 5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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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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