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편히 찾을 수 있도록 넓게 설계된 1층 로비 모습
고객들이 편히 찾을 수 있도록 넓게 설계된 1층 로비 모습
신용협동조합 중앙회에서 우리나라 중심지에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계획하여, 1994년 의욕적인 시작으로 건축허가를 받아 시공 도중에 일시공사를 중단하였다가 다시 재개하여 12년만인 2006년 준공을 하였다. 더욱이 IMF한파를 겪는 시기에다 인근에 있는 두어 채의 고층건물이 함께 골조만 세워놓고 오랫동안 공사가 진행이 되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혹시 도시 발전의 저해요소로 남는 것은 아닌가 하였는데, 모두 준공하여 염려를 일시에 불식시켜 주었다.

검정색계통의 무거운 색상 유리와 외장패널의 마감은 보는 이로 하여금 비밀스러움을 간직한 건물 같아 보이지만, 옥상에 설치된 원형 물탱크의 모습이 한결 부드러움을 더해준다. 최고높이는 73.3m이며, 승강기가 5대 설치되었고, 주차대수는 옥외에 15대, 옥내에 별도 주차타워로 214대로 많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하의 외부공간이 지하철 출입구와 직접 연결이 되어있어서, 공간이 확 트인 밝고 현대적인 상큼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신협은 1960년대 이래 은행에서 소외된 서민과 영세상공인 등 사회 경제적 약자들의 지위향상에 기여해 왔으며 계층간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나름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같은 경영이념을 반영하듯 고객들이 편히 찾을 수 있도록 건물 내 넓은 로비를 확보했다.

인간중심, 조합원 중심이라는 철학과 이념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사회운동적 성격이 강한 조직을 반영하듯 건물 내 곳곳에 고객위주의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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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준공된 신협중앙회는 73.3m의 높이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2006년 준공된 신협중앙회는 73.3m의 높이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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