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적응 훈련 필요없어 무난

제 95회 제주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대전 선수단에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을 무색하게 하는 팀이 있다.

바로 '조정의 꽃'이라고 불리는 에이트 종목(8+)에서 전국체전 9연패에 도전하는 K-water 조정팀<사진>이다. K-water는 오랜 기간 지켜온 전국 최강의 자리를 올해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수년째 각종 전국대회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K-water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지난 8월 말 열린 제 3회 충주탄금호배 전국조정경기대회에서 6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K-water는 이 대회에서 7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6개에 동메달 1개를 더해 출전 전종목 입상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에이트 종목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9연패의 위업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또한 조정의 경우 경기장 여건상 K-water 선수단이 상주하는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 열리는 만큼 별도의 현지적응이나 이동이 필요없다는 유리한 점도 있다.

다만 2개 팀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쟁 시도와 달리 대전은 단일팀으로 조정 남자 일반부 전경기를 치르는 만큼 에이트 이외의 종목에서 체력적인 약점이 존재한다.

이봉수 감독은 "지금까지 몇 번 우승을 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매년 첫 우승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훈련했고 이 점은 올해도 마찬가지다"라며 "12명의 선수 중 9명이 2개 종목에 출전해 체력적인 부담도 있지만 에이트 이외의 종목에서도 최선을 다해 출전 전 종목 수상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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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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