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람 등 국가대표 포진

계룡시청 여자펜싱팀<사진>은 이번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충남 선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팀 중 하나다. 바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국가대표 신아람, 최인정의 소속팀이기 때문이다.

최은숙(광주서구청), 김명선(강원도청) 등과 함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신아람과 최인정은 개인전에서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들 두 선수는 지난 7월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펜싱선수권에서도 개인전 결승에서 맞붙어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가졌을 정도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갖춘 검사들이다. 계룡시청은 팀의 에이스인 두 선수를 앞세워 전국체전에서 에페 단체전 정상에 도전한다.

하지만 결승전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1차전부터 4강까지 3번의 대결에서 전남과 강원, 광주 등 쟁쟁한 경쟁팀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자 에페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전력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며 대회마다 우승팀이 바뀌고 있다. 여기에 팀의 에이스인 신아람과 최인정이 리우 올림픽 대비를 위해 대회 직전까지 태릉에서 대표팀 훈련에 참여하는 만큼 팀워크를 맞추는데도 불리한 점이 있다.

조한상 감독은 "팀 간 실력차가 크지 않은 만큼 당일 컨디션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선수들의 전력 유지에 초점을 두고 마무리 훈련을 잘 하고 있다"며 "신아람, 최인정 선수의 합류가 늦어진 점은 있지만 경쟁팀인 광주나 강원도 마찬가지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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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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