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방안 모색 토론회

대전 보문산권 관광개발사업과 관련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전시는 22일 보문산의 효율적인 관광개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관광·공원녹지·지역개발 등 각 분야 전문가와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보문산권 종합관광개발사업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이광진 대전경실련 사무처장은 "모든 사업을 추진할 수 없고 뺄 건 빼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동화나라 박물관은 보문산과 어떤 관계가 있는 지 의문이며 네이처파크는 오월드 내 작은 규모로 있기 때문에 도시공사에서 자체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권하라"고 말했다.

정태일 ㈜KT 엔지니어링 관계자도 "보문산 대전전망대 사업을 확대하고 곤돌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해당 노선에 전용 셔틀버스 조성할 경우 수요가 맞지 않아 주말이 아닌 주중에는 빈 차가 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아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민간자본으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시민들이 돈을 내는 공간으로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장인식 우송정보대 호텔관광학부 교수는 "민자 참여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자칫 대전시와 주민이 빠진 채 민자가 주인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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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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