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주차장-갑사·법주삼거리-태평휴게소 구간

내년에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주차장-갑사 1.5㎞구간과 속리산국립공원 법주삼거리-태평휴게소 1.2㎞ 구간에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탐방로가 조성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년에 계룡산 갑사주차장-갑사 등 전국 6개 국립공원 6.5㎞ 구간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유모차 이용객을 위한 무장애 탐방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무장애 탐방로는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조성과정에서 지형훼손이나 과도한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구간을 선정해 폭 1.8m이상, 평균 경사도 8%이하로 조성된다.

계단이나 노면 턱을 없애 휠체어나 유모차 등의 이동을 쉽게 한 것이 특징이다.

2012년에는 계룡산 수통골 1㎞ 구간과 태안해안국립공원 구례포 1㎞구간에 각각 무장애탐방로가 조성돼 교통약자 탐방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공단은 올해 월악산, 내장산, 다도해해상 등 5개 국립공원에 4.1㎞ 구간의 무장애 탐방로를 조성해 일반에게 개방했다.

올해 조성된 월악산 만수골 무장애 탐방로에는 휠체어를 탄채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계류체험장'을 도입했다. 해변이 호박만한 몽돌로 이루어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구계등에는 붉은 노을과 울창한 방풍림을 둘러볼 수 있는 무장애 해변탐방로를 조성했다.

한편 공단은 2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교통약자들의 국립공원 탐방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무장애 탐방로 조성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현재 15개 구간 15㎞의 무장애 탐방로 조성이 완료된 상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2018년까지 24개 구간 23.5㎞를 추가로 조성해 전 공원에 1개소 이상의 무장애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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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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