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홈페이지 등서 요구 빗발

'공석'이 된 한화 이글스의 새 사령탑에 김성근 감독을 모셔야 한다는 팬들의 요구가 뜨겁다.

한화의 감독직은 지난 17일 시즌 최종전 이후 김응용 감독과의 계약이 만료되며 현재까지 공석으로 남아있다.

지금까지 한화의 안팎에서 새 감독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은 3-4명 선. 내부 승진에 해당하는 한용덕 단장특별보좌역과 이정훈 2군 감독과 함께 김성근 전 고양 원더스 감독과 김재박 KBO 운영위원 등이다. 이 가운데 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은 바로 김성근 전 고양 원더스 감독이다.

70대에 접어든 노장인 김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도자로서 화려한 이력을 쌓아왔다. 특히 한화 팬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하위권에 처져 있던 SK를 지휘해 3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린 그의 모습이다. 이때문에 한화팬들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한화의 부진을 끊어줄 최선의 인물로 김성근을 지목하고 있다.

현재 팬들은 이 같은 요구를 한화 공식 홈페이지에는 김성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해달라는 글이 꾸준히 게시되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은 공식 홈페이지 외에도 야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꾸준히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인터넷에서는 김성근 감독의 대전 목격설 등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화가 이미 김성근 감독 못지않은 명성과 권위를 지닌 김응용 감독 체제에서 실패를 했다는 점과 최근 각 구단들이 선호하는 감독 유형이 엄격한 관리에서 '소통' 등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 등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 성이 있다.

한화는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하며 많은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한화가 새 사령탑 선임을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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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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