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소회, 정치권 파행 질타 유관순 폄하 대응안 논의

백소회는 19일 모임에서 정치권 정상화와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제세 의원,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이종배 의원, 권선택 대전시장, 임덕규 총무, 김신호 교육부 차관, 정용기 의원, 변평섭 전 세종시정무부시장.  사진=월간 디플로머시 제공
백소회는 19일 모임에서 정치권 정상화와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제세 의원,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이종배 의원, 권선택 대전시장, 임덕규 총무, 김신호 교육부 차관, 정용기 의원, 변평섭 전 세종시정무부시장. 사진=월간 디플로머시 제공
충청권 명사모임인 백소회(총무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는 1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모임을 갖고 정치권 파행 사태와 그 해법 등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

권선택 대전시장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유관순 열사 폄하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은 "국회가 있어서 오히려 나라 발전이 안된다. 이런 국회는 처음이다"라며 "잘 부탁한다. 정말 부탁한다"고 정치권에 초당적인 협력을 호소했다.

송인준 전 헌법재판관은 "세월호 사태 이후 여야가 `마주 보고 달리는 기차` 처럼 조금도 양보를 할 줄 모르고 있어 걱정스럽다"며 "갈등을 조정할 민간기구를 만들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규진 전 중앙미디어인터내셔널 대표는 "요즘 가장 맛없는 회가 `국회`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정치권의 자성과 분발을 촉구했다.

장석영 한체대 교수는 "국회가 제기능을 다해야 사회 갈등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정치인은 새의 눈과 물고기의 눈·곤충의 눈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체를 조망하며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 꼼꼼하게 국가 현안을 처리하라는 당부다.

오제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청주 흥덕 갑)은 "국회 공전 사태가 장기화돼 죄송스럽고 면목이 없다"며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고 국회가 열심히 일 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7·30 재보선을 통해 당선된 새누리당 정용기(대전 대덕)·이종배 의원(충주)은 "지역과 나라를 위해 일하도록 많은 지도를 부탁 드린다"며 의정 활동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은 "참석한 의원들이 힘 합쳐 일한다면 정치 때문에 나라가 어지러워졌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참석 의원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곽정현 유관순기념사업회장은 "유관순 열사는 17세 여학생으로써 아우내 만세운동을 주도한 영웅"이라고 환기 한 뒤 고교 국정교과서 전환으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민선 6기에는 경청과 통합에 중점을 두고 시정 운영에 나서겠다"며 "대덕특구 활성화와 대전의 독자적인 고유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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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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