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막차 탄 동기동창'=18일부터 10월 12일까지 펀펀아트홀.

극단 앙상블은 18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제102회 정기공연 연극 '막차 탄 동기동창'을 펀펀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사회로부터 추방당한 전직 대학교수 대부가 혼자 살고 있는 별장에 가정으로부터 소외당한 무지의 장사꾼 오달이 찾아온다. 초등학교 동기생인 이들은 47년만의 상봉이다. 술 마시고 노래 부르며 지난날을 회상하던 두 사람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까워진다.

그러나 서로간의 성격차이와 판이한 인생경험에 두 사람은 가끔은 충돌을 일으키며 홀아비의 동거생활이 시작 된다. 그러던 중 이웃에 사는 대졸출신 미모의 처녀무당이 등장하면서 대부와 오달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시작된다. 이 공연은 급격한 산업화에 따라 전통적인 가족관계가 해체되고, 부모와 자식관계의 공백이 메울 수 없는 지경에까지 다다르게 된 우리 사회의 윤리의식과 사회적 분위기를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으로부터 시작된 작품이다.

연극 '막차 탄 동기동창'은 과연 진정한 사랑, 진정한 행복,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가를 제시한다.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인해 발생된 인간경시풍토, 도덕성의 부재를 고민해보고, 더불어 효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코믹하면서 진지하게 풀어냈다. 1만-3만 원.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30분. 문의=☎042(320)7667

△목요천원콘서트 '모더니즘(Modernism)'=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평생학습관.

현대음악, 현대미술 등 현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단어 앞에 '현대'라는 말이 붙으면 이상하게도 어려워진다. 하지만 세상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요즘 우리 눈과 귀에 익숙한 음악과 미술만을 접하며 살아갈 수는 없지 않을까? 어렵지 않게 현대음악을 접하길 원하는 당신을 위하여, 친절한 해설과 함께 현대음악이 당신을 찾아간다.

2014 사랑가득 목요천원콘서트 올해 일곱 번째인 9월의 공연은 '모더니즘(Modernism)'이라는 부제로 신선한 사운드의 현대음악을 준비했다. 피아니스트 박혜윤, 배자희, 송재경, 임예지와 퍼쿠셔니스트 케빈 클락(Kevin Clarke), 김혜진과 함께하는 모던앙상블의 연주로 오이돈의 '쇼팽과 춤을'을 비롯해 쇼스타코비치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a단조, 작품 94', 바르톡의 '두 대의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 작품 110' 등을 연주한다. 전석 1000원. 문의=☎042(252)718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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