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장학금 기부 훈훈 대표 역임한 생물硏 양식장 생태체험학습 호응

부여로 귀농, 2013년부터 남몰래 장학금 기부를 통한 학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영어조합법인 씨아이비이(CIBE) 생물연구소 최우창 대표가 전문 서적을 읽고 있다.  사진=부여교육지원청 제공
부여로 귀농, 2013년부터 남몰래 장학금 기부를 통한 학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영어조합법인 씨아이비이(CIBE) 생물연구소 최우창 대표가 전문 서적을 읽고 있다. 사진=부여교육지원청 제공
[부여]부여의 한 귀농인이 2013년부터 남몰래 장학금 기부를 통한 학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부여군 내산면에 정착한 영어조합법인 씨아이비이(CIBE) 생물연구소 최우창 대표.

최 대표는 지난 2009말 30년 가까이 해오던 석유시추 관련 무역업을 그만두고 폐교된 내산면 천보초등학교 자리에 CIBE 생물연구소를 설립 장어양식과 함께 이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귀농인이다.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는 최 대표는 지난 2013년부터 내산초등학교(교장 김용진) 학생 2명에 각각 50만원씩,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특히 최 대표는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극구 사양하는 등 주민들과 교사들로부터 진정한 학교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CIBE 생물연구소는 2013년부터 내산초등학교와 2년간 MOU를 체결한 후 진로 강연과 생물연구소 체험 학습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최 대표가 이 사업을 위해 준비한 과정과 어려웠던 점, 보람을 느끼고 있는 점 등에 대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연을 하고 양식장을 둘러보며 민물장어의 한 살이를 직접 살펴보는 체험 학습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 대표는 "대단한 일을 한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학생들이 더욱 우수한 우리 사회의 인재로 자라나길 바랄 뿐이다. 앞으로도 지금의 친환경 민물장어 연구에 몰두하면서 현재 벌이고 있는 이 사업을 번창시킨 후 사회에 환원하는 그 날을 꿈꾼다"고 말했다. 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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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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