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올들어 1만5000건… 정지선 준수율 전국 최저

꼬리물기, 횡단보도 신호시 우회전, 정지선 등 교차로 내 기본 교통질서가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교통법 제25조 교차로통행방법 위반행위가 1만7479건이 적발됐다. 올 들어서도 1월부터 8월까지 1만5722건이나 적발됐다.

또 대전시민들의 정지선 준수율도 전국 최저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기준 대전의 정지선 준수율은 전국 평균 86.8%에 크게 못 미치는 80.4%로 나타났다. 전남과 대구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수치다.

꼬리물기의 경우 서구 큰마을 4거리와 서대전 4거리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대전경찰은 전했다.

대전시민 김철규(36)씨는 "출근길보다는 퇴근길에서 꼬리물기가 더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느낀다"며 "특히 대덕대로를 통해 퇴근을 할 때 보면 교차로 2-3개쯤에서 꼬리물기가 벌어지는 광경이 목격되곤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경찰은 대전시민들의 도로교통 질서 함양과 경찰의 단속·홍보가 적절히 이뤄야 개선될 문제라고 주장했다.

길재식 대전청 교통안전계장은"경찰의 단속과 홍보에도 불구하고 꼬리물기 등 기본적 교통법규 준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교차로 내에서 통행시에는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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