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문가회의 마무리 '공급·운영·이용' 지표 마련 TV 토론 개최·시민 의견수렴 등 거쳐 최종 확정 방침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전문가회의가 12일 마무리됨에 따라 내달 중 TV 토론과 타운홀 미팅을 통한 의견 수렴을 거쳐 건설방식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지난 12일 대전발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전문가그룹 4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갖고 고가 자기부상열차와 노면 트램 방식의 두 가지 건설방식에 대한 3개 부문 11개 쟁점지표를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건설방식별 쟁점은 △공급 측면 △운영 측면 △이용 측면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결정됐다.

세부 지표로는 공급 측면에서는 사업비용, 사업추진 용이성, 환경성, 교통수단 간 갈등요인, 도시재생·지역여건 적합성 등 5개 지표를 선정했으며 운영 측면에서는 운영비와 신뢰성 등 2개 지표, 이용 측면에서는 안전성, 이동성 및 접근성, 쾌적성 및 편리성, 교통약자 편의성 등 4개 지표 등 총 11개 지표를 확정했다.

이들 세부 지표는 건설방식별로 3개 정도의 장점을 도출한 후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입장을 밝혀 최대한 대전시 교통 상황과 여건 등에 맞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 아래 오는 18일까지 최종 조율 과정을 거친다.

조소연 시 기획관리실장은 "1단계 전문가회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10월 중 전문가회의에 참여한 좌장과 건설방식별 전문가 2인 등이 참여하는 TV 토론을 개최해 전문가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시민들에게 객관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12일과 28일에 열린 1·2차 전문가그룹회의와 지난 3일 전문가그룹 도시철도 2호선 노선 현장견학, 12일 마무리 회의 등을 통해 도출된 고가방식과 노면방식에 대한 전문가별 쟁점을 토대로 3개 부문 11개 지표를 선정하기 위해 세부 내용 조율에 나섰다.

시는 다음 달에 성별, 연령별, 지역별 균형을 이룬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고 2단계로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르면 10월에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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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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