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2만여개 회수 '공기총' 가장 많아

공기총과 엽총, 권총 등 불법 총기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의 총기관리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4년 8월 총기 소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회수된 불법 총기는 2만 2200자루다. 1년에 4440자루가 회수되고 있는 꼴이다. 특히 2013년 자진 신고한 불법 총기가 2748자루에서 2014년 8월말 기준으로 4484자루로 크게 늘었다. 회수된 불법총기 종류는 공기총이 7664자루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엽총이 776자루, 권총 110자루, 소총 46자루 순이었다.

권총과 소총의 경우 허가와 동시에 경찰서에 영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156자루가 회수 됐다는 것은 총기 불법 밀거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경찰청은 불법총기 회수 자진신고 기간에 회수된 총기류 이외에 단속, 적발로 회수된 총기류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불법총기 전체 현황에 대해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찰청의 총기 담당 인력은 총 309명으로 1인당 관리해야 하는 총기가 평균 523자루 정도다. 때문에 총기 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집중 단속을 제대로 시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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