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래 군수, 해수유통 고집 접고 단계별 추진 선회 兩 지자체 행정협의회 부활 등 정책공조·화합 강조

[서천]서천군이 군산시와 `불편한 이웃 관계` 개선을 시사했다.

2일 서천군에 따르면 노박래 군수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사건건 지역 현안마다 불편했던 이웃 군산시와 엇박자 행정을 접고 서로 공존하는 방향으로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노 군수는 이날 민선6기 금강하구 생태복원 방향에 대하여 설명하고, 금강하구 생태복원 정책추진에 있어 해수유통의 궁극적인 가치를 유지하면서 금강호의 수질개선, 퇴적토 완화, 홍수조절 능력향상, 농공용수 안정적 확보, 판교지구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실제적 기대효과를 얻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노 군수의 입장정리는 서천군이 그동안 금강하구 생태복원을 위해 근본적 해결책인 해수유통만을 고집 했으나, 민선 6기에는 실제 서천군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충남도의 금강하굿둑 구조 개선사업을 통해 금강하구의 생태복원을 이끌어 내는 단계별 추진전략으로 선회해, 정부·충남도·군산시와 공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상생 발전방향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서천군은 2010년부터 금강하구 토사퇴적과 수질악화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외로운 투쟁을 하며 금강하구에 대한 문제점 전파에는 성공 했으나 군산시의 강렬한 반대와 정부의 미온적 대처로 실익은 얻지 못한 상태이다.

노 군수는 "서천군은 군산시와의 행정협의회 부활 및 충남도와의 정책공조를 통해 금강하구 문제를 풀어갈 예정"이라며 "이제 서천군과 군산시는 대승적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해야지 소모적 논쟁은 마무리해야 된다"고 밝혔다. 최병용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