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으로 환산땐 2129만원 99%와 9배差 양극화 극심

우리나라 월급쟁이 상위 1%가 받는 연봉은 얼마일까.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과세소득 상위 1% 근로소득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월급쟁이 상위 1%의 평균 연봉은 2억 5546만 원이었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2129만 원 꼴이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세금 5456만 원을 납부하고, 2779만 원의 소득 공제를 받았다.

이에 반해 1572만 명 월급쟁이의 평균 연봉은 2969만 원, 상위 1%를 제외한 하위 99%의 평균 연봉은 2816만 원이었다. 월급쟁이 연봉 상위 1%는 하위 99%의 연봉의 9배가 넘는 연봉을 받았다. 또 연봉 상위 100명은 하위 99%의 연봉의 233배를 받아 소득 양극화가 극심했다.

상위 100명의 연봉을 시간당으로 환산하면 315만 원이다.

다시 말해 월급쟁이들이 상위 100명의 1년치 연봉을 얻기 위해서는 233년을 일해야 한다. 30년을 일한다고 가정하면 8번은 태어나서 일해야 하는 것이다. 서울=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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