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본회의 개최·의장단 재선출 일정 합의

대전 서구의회가 3일 전반기 의장단을 재선출키로 합의하면서 '의회 정상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구의회는 1일 '제 21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제7대 서구의회 전반기 원 구성의 건을 처리했다.

이번 본회의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10명을 포함해 그동안 등원을 거부하던 새누리당 의원 및 무소속 손혜미 의원도 참석했다.

본회의에 앞서 새누리당 서구의원과 무소속 손혜미 의원은 "더 이상의 의회 파행은 안된다는 공감대를 갖고 등원을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구의회는 오전 1차 본회의를 정회하고 의원 전체 간담회를 통해 협의를 거쳐 원 구성 일정에 대해 합의했다. 이들은 이달 2일 오후 6시까지 의장과 부의장 후보 재등록을 마감하고, 3일 오전 10시 2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 재선거 투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상임위원장(4석)은 3일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4일 3차 본회의를 통해 선출키로 했다.

하지만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 재선거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의장·부의장 합의 추대에 대한 조율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원 구성 정상화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춘구 기초의회 폐지 및 대전서구의원 세비 반납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016년 총선을 겨냥해 전반기 의장단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 간 고도의 계산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면서 "정당에서 책임있는 자가 해결해야 하는 사태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서구의회는 제 21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속개해 전반기 의장단 재선거 일정 안건을 의결하고 산회를 선포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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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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