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SK·삼성… 주말 LG 홈경기 8위와 반경기 차… 중위권 도약 기대

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탈 꼴찌에 도전한다. 지난 달 25일 KIA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한화는 이번 시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 NC와의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후 치러진 넥센과의 2연전도 1승1패를 기록하며 8월을 12승7패, 승률 6할3푼2리로 마무리했다. 14승8패를 거둔 넥센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다.

이후 한화가 휴식기를 보낸 주말 동안 8위 KIA가 2연패를 당하며 승차는 불과 반경기까지 좁혀졌다. 당장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5년간 4차례나 최하위에 머문 한화는 전반기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며 올해 역시 꼴찌가 확정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탄 한화는 탈꼴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분위기 역시 나쁘지 않다. 지난주 한화는 두 외국인 투수 앨버스(9이닝 무실점), 타투스코(8.1이닝 4실점)가 승리를 챙겼고, 이태양 역시 시즌 초반의 위력을 되찾았다. 불펜에서는 안영명(3경기 평균자책점 1.80)과 김기현(2.2이닝 1실점), 최영환(2.1이닝 무실점)이 제 역할을 다해줬다. 타선 역시 송광민과 김태균, 피에 등이 살아나며 주간 팀 타율 3할2푼6리를 기록하는 등 투타의 조화를 이루었다.

한화는 이번 주 SK와 삼성을 원정에서 상대하고 주말 홈에서 LG를 상대한다.

특히 2일부터 열리는 SK와의 2연전은 탈꼴찌는 물론 중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SK와의 2연전을 모두 잡을 경우 탈꼴찌는 물론 SK의 승차는 반경기까지 줄어들게 된다. 세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SK(6승 6패)와 LG(7승 7패)를 상대로 5할 승률을 기록 중인 만큼 최하위 탈출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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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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