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죽·우럭어알탕 등 서산시 메뉴 상품화 추진

서산시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 주교 90여 명과 함께한 오찬 메뉴 상품화에 나선다.

21일 서산시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오찬 메뉴를 묻는 외식업체와 일반인들의 문의 전화가 하루 100여 통 이상 이어지는 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7일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 주교 90여 명과 함께 오찬을 했다.

이날 오찬은 교황의 4박 5일 방한기간 중 대전 가톨릭대 구내식당에서 가진 오찬에 이어 두 번째 '외식'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서산 우리한우 등심구이' '낙지죽' '우럭어알탕' '꽃게찜' 등이 올랐다.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메뉴들이다.

시는 교황의 검소함을 고려해 무채색 계열의 소박한 밥상을 차리는데 주안점을 두면서도 빡빡한 일정에 조금이나마 기력을 북돋을 수 있는 메뉴를 찾기 위해 고심했다.

한식세계화 추진위원으로 세계인 입맛에 맞는 한식 개발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이병우 명장이 오찬 준비를 진두지휘했다. 서산시는 교황 오찬 메뉴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6쪽마늘 외식 브랜드인 '마늘각시' 메뉴에 추가 메뉴로 구성하고, 교황 오찬 메뉴는 '해미정식'으로 이름을 지어 상품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산=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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