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은 약 2초 동안 이뤄지는 찰나의 동작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골프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테이크백부터 피니시까지 길고도 먼 여정을 거쳐야 한다.

지난 시간까지 여행의 첫 관문인 테이크백부터 어드레스에 따른 코킹 타이밍에 대해서 설명한 데 이어 이번 시간에는 스윙의 정점인 백스윙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균형 잡힌 완벽한 백스윙은 강력한 임팩트의 필수 조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스윙에 이은 스윙 톱 자세 역시 훌륭한 다운스윙의 기초가 된다. 많은 초보 골퍼들이 강력한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궁금해하지만 실제로는 다운스윙 시작부터 클럽의 제어력을 잃는 이유는 대부분 백스윙에서 찾을 수 있다.

스윙 톱에서의 균형을 위한 열쇠는 바로 전환이다. 우선 손목 꺾임(코킹)이 된 상태에서 확인해야 할 점이 11가지가 있다. 우선 자세가 바로 세워져 있어야 하며, 턱은 든 상태로 왼쪽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머리는 스윙의 중심축이 되는 만큼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클럽 헤드는 올바른 위치에 토우가 세워진 상태여야 하며, 오른쪽 팔꿈치는 땅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손은 손목이 펴진 상태에서 위로 젖혀져 있고 오른쪽 무릎은 오른쪽 발등 안에 있어야 하고 무게중심은 오른쪽 발 안쪽에 있어야 한다. 오른쪽 어깨는 밑으로 돌리는 느낌보다는 앞으로 돌리는 느낌이고 팔은 확고하고 쭉 펴져 있어야 한다. 또한 스윙 톱에서 골반은 돌아가기 시작하지만 이때 무릎은 타깃 라인에 평행해야 한다. 이밖에 각진 왼발 안쪽에 약간의 힘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그림 1> 백스윙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손목이 꺾이는 지점에서 왼팔로 클럽 헤드를 올리면서 동시에 몸을 회전하고 무게중심을 오른쪽 발 안쪽에 두면서 어깨를 돌리는 것으로 무게 이동을 마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어깨를 돌리면서 골반이 저절로 돌아가야 하고 왼쪽 무릎은 안쪽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그림 2>

한남대 골프레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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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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