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웍스作 'City Data Seoul Daily Expendi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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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호사를 누리다' 예술제본 초대展=9월 6일까지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은 1층 전시실에서 예술제본공방 렉또베르쏘의 협조로 '책, 호사를 누리다' 예술 제본 초대展을 9월 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의 출판된 책들과 그 책들을 예술제본으로 재 탄생시킨 작품을 함께 전시해, 를리외르(Reliure:예술제본가)의 손을 거쳐 책이 얼마 만큼의 호사를 누릴 수 있는 지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그 밖에 예술제본과 유럽의 도서관, 고서점에 관련된 책, 를리외르의 손길이 필요한 낡고 오래된 책, 제본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와 도구들이 함께 전시된다. 제대로 호사를 누린 책, 소장하고 싶은 책을 직접 만나 보길 바란다. 특히 27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야간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트릭스:수학-순수에의 동경과 심연'展=2015년 1월 1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내년 1월 11일까지 2014 국제 현대미술 특별 기획전 '매트릭스:수학-순수에의 동경과 심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제수학연맹 주최로 4년마다 열리는 '수학계의 올림픽' 세계수학자대회 한국 개최를 기념하고자 기획됐다. 전시 제목 '매트릭스(행렬)'는 근대 이후 수와 계산 또는 행렬과 연산에 의해 통제 받는 '수학화된 오늘날'을 상징한다. 전시는 동시대 예술가들이 수학화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다. 회화와 조각, 디자인, 뉴미디어, 사운드, 건축공학,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우리 삶에 내재한 수학적 사고와 현상을 바라보는 예술가 자신만의 시각으로 다양한 기술을 통해 융·복합적 시도를 추구한다는 데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국내·외 15명 작가의 작품 11점을 통해 영원 불변의 진리를 추구하는 수학자의 '순수에의 동경'과 계산으로는 불가능한 영역 '심연'의 사유를 통해 다른 종류의 삶을 상상하게 만드는 예술가의 힘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수학적 기호와 회화, 조각 등을 접목하여 현대미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브네의 대형 벽화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 동안 수학자의 삶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룬 영화 'Color of Math'가 전시실에서 상영돼 수학의 다양한 존재 양상을 통한 관객과의 만남을 시도한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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