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검사… 제품명 도용 안전성 장담못해

[청주]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불법으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와 `여성흥분제`는 모두 가짜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8일까지 온라인에서 `발기부전치료제`와 `여성흥분제`로 광고·표시돼 불법으로 판매되는 제품 각 12개와 8개를 시험 검사한 결과 모두 `가짜의약품`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불법으로 판매되는 의약품의 함량 등을 검사해 그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실시됐으며 시험 결과 검사한 제품 모두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증할 수 없다고 판명됐다.

`발기부전치료제`로 표시된 제품의 경우 2개는 표시된 유효성분의 2배 함량이 검출됐고, 3개 제품은 함량 미달, 나머지 7개는 다른 성분이 검출됐다.

12개 제품 중 8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의 허가 받은 의약품의 제품명을 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진단·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구입해야 하며 과량 복용 시 심근경색, 심장돌연사 등의 치명적인 심혈관계 이상 반응과 시력 상실, 청력 감퇴 등의 감각기관 부작용까지 유발할 수 있다.

`여성흥분제`로 표시된 제품은 포장에 성분 표시가 없거나, 표시가 있는 경우도 검사 결과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여성흥분제`는 식약처에서 허가된 적이 없으며 검사한 제품은 `스패OO플O이` 등의 이름으로 불법 유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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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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