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이번 시간에도 테이크백에 대한 내용을 다루려고 한다. 이번 주에는 테이크백의 기본 동작을 더 세밀하게 설명하고 잘못된 테이크백이 어떤 실수를 유발하는지 설명하려고 한다. 지난주 설명한 것처럼 올바른 테이크백은 앞에서 봤을 때 클럽 샤프트는 오른쪽 발끝과 대략 90도 정도를 유지하고 옆에서 볼 때 클럽헤드와 샤프트, 손이 하나같이 보여야 한다. 만약 테이크백 상황에서 클럽헤드가 너무 몸에서 멀리 떨어지거나 너무 몸 쪽으로 붙으면 문제점이 발생한다.

먼저 테이크백 상황에서 클럽헤드가 손보다 앞에 있으면 스윙이 전체적으로 가파르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임팩트 시 뒤땅샷을 치거나 훅을 칠 확률이 높아진다(그림 1). 이러한 미스샷이 발생하는 원인은 몸의 회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몸의 꼬임이 반대로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운 스윙 때 클럽이 지나가야 하는 자리를 몸이 비켜주지 못하면서 미스샷이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클럽헤드가 너무 뒤에 있으면 스윙이 전체적으로 플랫(각도가 낮아지는 상황)해지기 때문에 공을 당기거나 슬라이스를 낼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그림 2). 이러한 미스샷의 원인은 손이 오른쪽 어깨보다 뒤에 있고 스윙 톱에서 내려올 때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내려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핵심은 테이크백 시 클럽헤드의 올바른 방향을 체크하는 것이다. 지난주 설명한 것처럼 테이크백을 완성했을 때 클럽헤드는 앞을 보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클럽헤드가 하늘을 보고 있거나 땅을 보고 있어도 문제점이 발생한다. 클럽헤드가 정면을 보고 있지 않다면 공의 정확도가 순식간에 없어지기 때문에 테이크백 상황에서 클럽헤드의 방향이 중요하다. 클럽헤드가 열려 있으면(헤드가 위를 향한 상황) 오른쪽 팔꿈치가 옆구리에서 떨어지면서 열리게 된다. 또 클럽헤드가 닫혀 있으면(헤드가 아래를 향한 상황) 손이 그립 안에서 미끄러지며 공 윗부분을 치게 돼 올바른 샷을 구사할 수 없게 된다(그림1).

한남대 골프레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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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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