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12일 동력계 세계수학자대회 개최

충남대에서 세계 석학들이 참여하는 수학자대회가 열린다.

충남대 BK21 플러스 수학 사업팀은 한국수리과학연구소, 한국연구재단, 대한수학회, 대전마케팅공사 등의 후원으로 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교내에서 동력계 분야의 세계수학자대회를 개최한다.

다음 달 13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Seoul ICM 2014)에 앞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일본, 중국, 브라질, 인도 등 21개국에서 100여 명의 석학들이 참여해 동력계 분야에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다음 세기에 풀릴 만한 수학 난제들을 발표하고 수학 연구가 나아갈 방향이 제시 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분야 학자 및 이공계 대학원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논문들은 영국의 SCI급 저널인 `동력계 이론:국제 저널(Dynamical Systems: An International Journal)` 2015년도 판에 특별판 형태로 출판될 예정이다. 동력계 이론(Dynamical Systems)은 카오스이론을 푸는 열쇠로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시스템의 변화량들의 인과관계를 나타내기 위한 수학적 모델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1966년)인 스티븐 스메일이 혼돈이론을 연구하는 동력계 이론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이후 전 세계 수학자들의 이 분야의 난제들을 풀기 위해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행사를 주관한 이건희 교수(충남대 BK21 플러스 수학사업팀장)은 "동력계 이론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수학뿐만 아니라 물리학, 공학, 경제학, 생물학, 지질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중요한 이론"이라며 "이번에 대전에서 열리는 동력계 이론에 관한 세계수학자대회를 통하여 이 분야의 국내 연구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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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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