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점 잡힌 직구 '첫승' 신고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사진>가 지난 주 국내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첫 승을 따냈다. 타투스코는 지난 26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5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내용도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전까지 4차례 등판에서 타투스코의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9.88로 부진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심해 상대 타자를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13.2이닝 동안 볼넷을 12개나 내주는 등 제구력 난조도 이어졌다. 하지만 KIA전에서는 본인의 주무기인 직구의 위력이 살아나며 위기 상황마다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직구가 강속구는 아니지만 볼끝 움직임이 심해 타석에서 상대하기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0㎞의 커브는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기 충분해 보인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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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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