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서관 자유열람실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서관 자유열람실
대전 동구 삼성동에 자리잡은 솔브릿지국제대학은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함께 공부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건축됐다. 솔브릿지국제대학이 자리잡은 곳은 6.25 이후 "인재를 양성해 나라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로 설립된 우송학원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솔브릿지라는 명칭은 우송(又松)에서 소나무를 뜻하는 솔(Sol)과 `한국과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겠다`는 의미의 브릿지(Bridge·다리)를 합성해 탄생했다.

건물의 계획설계는 일본의 교육시설 설계전문가인 나가꾸라 야스히코(長倉康彦)선생과 채영석 우송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담당했는데 낙후된 도시 이미지를 지닌 대전 동구지역에 랜드마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상징적인 건물을 설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건물 평면은 장수의 상징인 거북 형태를 모티브로 구성됐다. 건물 내부는 지역사회와의 교류와 소통을 고려해 지하 저층부에는 건강 체육시설을, 지상 저층부에는 도서관과 체육관을 배치했다.

상층부는 프리플렉스 빔(Preflexed Beam) 공법을 적용해 22.4m의 큰 공간을 기둥하나 없이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북쪽의 도로와 서쪽의 고속철도가 주요 소음원인 것을 고려해 엘리베이터, 계단 등의 코어는 동서쪽에 배치했으며 남북쪽으로는 현대적인 커튼월을 적용했다. 저층부의 체육관은 자연채광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붕을 곡면 형태로 만들고 측면에 채광창을 만들었다

세계에서 온 유학생들이 생활하는 곳인 만큼 내부 인테리어는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데 초점을 맞추고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해 시공됐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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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층부는 프리플렉스 빔(Preflexed Beam) 공법을 적용, 기둥없이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는 최상층 vip 라운지
상층부는 프리플렉스 빔(Preflexed Beam) 공법을 적용, 기둥없이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는 최상층 vip 라운지
우송학원의 발원지인 솔브릿지 국제대학의 전경
우송학원의 발원지인 솔브릿지 국제대학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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