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署 김동기 경위, 경로당 찾아 다니며 봉사

김동기 (오른쪽 두번째)경위가 지난 24일 논산시 양촌면 분회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대접해 드리기 위해 자장면을 직접 준비하고 있다.  사진=논산시 양촌면 제공
김동기 (오른쪽 두번째)경위가 지난 24일 논산시 양촌면 분회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대접해 드리기 위해 자장면을 직접 준비하고 있다. 사진=논산시 양촌면 제공
[논산]현직 경찰관이 경로당을 찾아 직접 자장면을 정성스레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대접해 드리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주인공은 부여경찰서 백강지구대 김동기 경위.

김 경위의 경로당 자장면 봉사는 논산경찰서 양촌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지난 2011년 9월부터 시작됐다.

김 경위는 현재까지 30개월 동안 논산시 지산동과 양촌면 등지의 경로당을 찾아 다니며 어르신 3000여명에게 자장면을 직접 만들어 무료로 대접해드렸다.

김 경위는 지난 24일에도 양촌면 분회경로당에서 1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따끈하고 구수한 자장면을 만들어 드렸다.

김 경위의 자장면 봉사는 농촌 파출소에 근무 하면서 농촌 어르신들이 낮 시간 무료한 시간을 보내면서 점심도 제대로 챙겨 드시지 않는 것을 보고 자장면을 직접 만들어 드리면서 대화도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김 경위는 "어르신들이 미소를 머금고 자장면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절로 행복해진다"며 "나의 자그마 한 봉사가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이 된다는 사실을 안 이상 자장면 봉사활동은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어르신은 "찌는 더위에 입맛도 없고 집에서 혼자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 생각에 마음이 적적했는데 이렇게 동네 사람들과 어울려 자장면을 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다"며 김 경위를 비롯한 봉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김동기 경위의 자장면 봉사에는 논산 양촌파출소 직원들과 논산 적십자회 미용봉사단, 대전가수협회 논산지회에서 각각 이발봉사와 노래봉사를 함께해 어르신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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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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