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보고회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를 방문, 소프트웨어중심사회 실현 전략보고회에 앞서 초등교육용 로봇강아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를 방문, 소프트웨어중심사회 실현 전략보고회에 앞서 초등교육용 로봇강아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살리기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전날 2기내각 출범 뒤 첫 국무회의에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경제를 살리라"고 주문한 뒤 연일 '경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3일에도 박 대통령 일정은 경제활성화 관련 행사로 채워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종합전략을 마련하는데 할애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소프트웨어(SW) 중심사회 실현 전략보고회'에서 참석, "SW 중심사회를 실현하는 것은 SW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W 제값주기' 노력의 민간 확산 △ 공공 정보화사업 추진절차 개선 △ 개발자의 처우 및 근무여건 개선 등을 주문했다.

오후에는 서울 대륭테크노타운으로 이동해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물품을 수의사가 추천해 판매하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업체인 '펫츠비'를 찾았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소비자가 구독료를 내면 업체가 전문가의 추천에 따라 상품을 선정해 정기적으로 배달해 주는 새로운 상거래 방식이다.

박 대통령은 8명의 청년 창업 CEO들과 '창고 간담회'를 갖고 청년기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한 뒤 해법도 내놓았다.

창고 간담회는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창업할 당시 집에 딸린 창고에 사무실을 마련해 시작했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을 붙였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아이디어를 기술로 구현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까 스스로 질문하는 데서 시작한다"며 '봄이 어디 있는지 산과 들로 찾아 다니다가 내 집 뜰 안에 핀 꽃을 보니 봄이 여기 있네'라는 시를 인용해 창조경제 사례를 비유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 참석자들이 창업기업의 공공기관 입찰시 기술성 중심의 평가 시스템 마련, 정책 로드맵 제작, 재도전 창업자 지원 등을 건의하자 그 자리에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내수활성화를 위한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특히 그동안 강조해 온 창조경제 생태계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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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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